• [단상]국내 여성복 패션의 개척자적인 CEO, 신현균 (주)대현 회장
  • [2016-02-14]
  • 이상일 기자, sileetex@hanmail.net
국내 패션업계 CEO중 여성복 시효의 선구자는 단연 신현균 (주)대현 회장을 거론한다. 주지하다시피 신현균 회장은 1977년 기성복 불모지였던 한국 시장에 ‘페페(PEPE)’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여, 하이패션 시장을 개척한 이래 37년간 마르조, 씨씨클럽, 나이스크랍, 모조에스핀, 듀엘 등 창조적인 브랜드를 런칭, 시장에 안착(소프트랜딩) 시키면서 중견패션기업으로 도약하는 여성복 메이커로서 난공불락의 위치를 견지해오고 있다.

신회장은 1977년 6월 ‘페페’ 브랜드로 여성복 사업을 시작, 이후 1985년에 여성캐주얼 ‘마르조’, 1990년 1월에 ‘씨씨클럽(CC CLUB)’을 런칭한데 이어 1995년 8월에 ‘나이스크랍(NICE CLAUP), 96년 7월 ‘주크(ZOOC)’에 이어 1998년 8월 ‘모조(MOJO)’ 브랜드를 차례로 런칭하면서 여성복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

그러다 IMF외환위기에 직면, 잘 나가던 ‘나이스크랍’을 롯데백화점 계열 (주)엔씨에프(NCF)에 분사 형식으로 매각하고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도 잠시 있었다. 이후 블루페페 및 씨씨콜렉트 브랜드의 리뉴얼 런칭과 구조조정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서초동에 본사 사옥을 오픈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2010년 이후들어서는 2012년에 ‘듀엘’, 2013년에 ‘엣플레이(ATPLAY)’를 런칭하면서 바야흐로 대현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한국능률협회로부터 ‘기업경영개선 우수기업상’ 수상을 필두로 유수 언론사로부터 각종 여성복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들어서도 제51회 무역의 날에 3백만불 수출의 탑과 제8회 코리아 패션대상에서 영예의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관련기사 44p참조>

신현균 회장은 평소 기업비전으로 ‘이익중심의 의사결정을 통한 무차입 클린 컴퍼니(CLEAN COMPANY), 중국, 동남아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및 생산기지 확충과 패션 선진국 우수브랜드와의 적극적인 제휴 모색을 통한 GLOBALIZATION, 그리고 새로운 니치마켓을 발굴, 신시장 개척과 지식경영 시스템 구축으로 경영효율증대를 통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패션 전문기업으로 베스트 컴퍼니(BEST COMPANY)를 추구해왔다.

특히 그는 고객만족극대화, 주주이익의 극대화, 협력업체와의 상호번영을 위해 윤리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왔다. 무엇보다 (주)대현은 동종업계 타사보다 재무구조가 매우 양호해 상장법인으로서 전도 유망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예로 2013년 12월 31일 현재 공시된 제32기 재무제표를 보면 자산총계 2,162억원에 부채비율은 거의 두자리수에 머무는 등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이는 외환위기직후인 1999년에 부채비율 686%까지 치솟았던것과 비교하면 경천동지할 수치다.

그러나 (주)대현도 잊혀지기 어려운 시련도 있었다. 엔씨에프, 지엔코 등 계열사를 두고 잘 나가던 패션그룹이 1999년 외환위기 이후 회사 간판을 내려야 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신회장은 그러나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강도높은 기업체질개선을 통해 워크아웃 추진기업 중 최단기간인 1년 9개월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이는 단적으로 ‘위기(危機)를 호기(好機)로 만든 성공사례’로 보여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때 주목받았던 여성복 브랜드 ‘도니라이크’, ‘스푼’ 등이 철수한 것은 당사자나 필자에게도 여전히 아쉬운 점으로 남아있다.

현재 (주)대현은 5개 주요브랜드군(群)의 국내시장 안착에 이어 ‘모조에스핀’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과 패션한류를 선도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공헌 실천과 노조와 무쟁의 상생경영의 실천을 통해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로 동업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이처럼 여성복 전문기업으로서 각 브랜드마다 확실한 아이덴티티와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신 회장은 업계에선 행동하는 CEO이면서도,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은 조용한 성품이 그를 잘 대변한다.

평소 소탈하면서도 친화적인 그는 이제 패션업계 원로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 전문경영인인 신윤건 대표의 탁월한 경영역량도 기실 신현균 회장의 경영철학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대현의 5대 주요 브랜드는 추후 기사화 할 예정이다.
<李相一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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