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상] 패션업계 수장,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
  • [2012-06-09]
  • 이상일 기자, sileetex@hanmail.net
패션산업은 21세기 들어 신성장동력 산업을 이끄는 미래 생활 고부가가치 산업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한국 패션산업은 세계 10위권의 국력 상승에 힘입어 이태리 밀라노 → 프랑스 파리 → 미국 뉴욕 → 일본 도쿄 → 한국 서울로 이어지는 패션 발신지로 주목받고 있다.
더욱 한국은 사계절이 분명하고, 손재주가 탁월하며, 디자인 크리에이터의 인적자원이 풍부해 향후 그 순서가 바뀔 개연성이 크다 하겠다.
그런데 그만큼 중요한 한국패션산업의 권익과 발전을 위해서 존재하는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에 대한 일부 편향된 시각과 오해가 있는데 대해 양비론이 있어 이를 경계하고자 한다.
무릇 어느 단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섬유·패션 관련 단체는 한국 섬유 패션의 총본산인 섬유산업연합회를 비롯, 화섬협회, 방직협회, 염색연합회, 의류협회 등 수많은 관련 단체가 있는데 단체수장은 거의가 비상근으로 봉사하는 자리다.
그중 한국패션협회는 1982년 국내 디자이너 부띠끄샵 위주의 하이패션협회로 출범했다. 초대 이용열 회장을 거쳐 I.W.S 한국대표를 지낸 소모방업계의 거물 공석붕 회장이 2~8대를 이어 13년간 재임해 크게 공헌했고, 현 원대연 회장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연임 6년을 재임해오다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패션협회장으로 재 추대 됐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신성통상 염태순 회장과의 경선이 예상됐었으나 염회장의 글로벌 사업 일정으로 원대연 회장이 추대되는 형식으로 3연임 된 것.
그러나 이번 선임과정에서도 일부 잡음이 있어 얼마전 원대연 회장과의 진정성 있는 소회(所懷)를 통해 그 진실을 밝혀 두고자 한다.
이는 필자와의 친소여부를 떠나 사실 관계가 더욱 중요한 사안이다.

원대연 회장은 주지하다시피 고려대를 나와 中央日報 기자를 거쳐 제일모직에서 14년간 CEO로 재임하다, 삼성그룹에서 운영하는 사디(SADI) 학장을 역임한 원로 CEO다.
그는 특히 제일모직 CEO로 재임당시 내셔널 명품 브랜드 ‘빈폴’을 런칭,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 주역이며, 디자인 경영에 관한한 권위가로 통한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패션산업의 지난 10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각 산업별 ‘패션 100년 어워드’ 시상식 개최가 마치 3연임을 위한 물밑 행사 였다는 일부 오도된 언론과 편향된 시각에 대해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은 크게 불쾌해 하고 있다.
다아는 사실이지만 원대연 회장은 14년간의 대기업의 CEO를 거친후 사디학장 재임시 패션협회의 이사진 및 패션업계 중진들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전임 공석붕 회장의 잔여 임기 2년을 떠맡아 한국패션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협회 창립 당시 30여개에 불과했던 하이패션 부띠끄위주의 열악한 협회재정을 제일모직 CEO 재임시 알게 모르게 거래했던 협력업체와 인맥을 통해 내셔날 브랜드 하나없던 패션협회 회원수를 취임이후 10배 이상인 330개社로 크게 늘렸으며, 그것도 중견, 대기업 위주로 유치시켜 재정구조가 적자구조에서 흑자구조로 견인역할을 해왔다.
여기에다가 ‘서울패션위크’, ‘대한민국패션대전’등 정부 및 지자체 사업을 성공리에 개최, 수행해 왔으며, 지식경제부와 문화관광부에서 많은 패션예산을 따내는 등 국회 어느 분과 위원 몇명 보다도 훌륭한 로비스트 아닌 단체장으로서 가장 실력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 컬렉션’의 경우도 다양한 여러 디자이너 그룹과의 소통을 통해 원밀히 조율해 왔다.
거기다가 협회내 사업들인 ‘이천패션물류단지’ 조성, ‘충주패션복합단지’ 등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데는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일부 항간에서는 물류단지조성에 있어서 사업주체로서의 소소한 청탁설 등 좋지 않은 풍문으로 인해 그의 맘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으로 지인들은 전한다.
단체장은 무릇 그 분야 그 업종의 권익과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단체의 수장이다. 패션협도 예외는 아니어서 패션업계를 위해 한 목소리로 대변하고 對정부 창구로서의 역할이 주다.
따라서 단체장은 그 어느 보다도 공인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봉사 정신이 없으면 수행하기 어렵다. 특히 친화력과 리더쉽도 겸비해야 한다.
과거 어느 단체장은 대의 명분만을 갖고 단체장을 맡아오다 정작 본업인 자기 회사가 부도나는 경우도 있어왔다. 그만큼 단체장은 협회나 조합일로 자기 시간을 갖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그래서 과거엔 정부위임사업등으로 서로가 사업상 메리트를 위해 경쟁하듯 나섰지만, 지금은 아무런 권한과 위임 업무도 없는 말 그대로 순수한 봉사 자리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부적절’한 관계처럼 보이는 세창(世窓)처럼, 단체장은 아무리 잘해도 공(功) 보다는 과(過)가 남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불신과 검증되지 않은 해꼬지나 폄하는 버려야 할 유산이다. 특히 자기자신의 일보다 공적인 단체일에 열심히 하려고 나선 단체장에게 성원과 박수를 보내지 못할 망정 흔들어서야 되겠는가!
일부 편향된 시각과 오도된 언론 보도로 공식 일정에 바쁜 단체장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린 이제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 패션선진국으로 다같이 힘을 합해야 할 때다. 박수를 보내야 하는 것이 정도가 아닐까!

발행인 단상(斷想)은 섬유·패션 업계에서 32년간 저널리스트로 관조해온 李相一 본지 대표가 그간 만나온 知人이자 중진(重鎭) CEO가운데 오랫동안 추억(追憶)될 인물을 회상하며 10년간에 걸쳐 매월 연재할 계획입니다.
이는 李相一 발행인이 오랫동안 숙원해온 회고록을 발간하기 위해 10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로 연재할 계획으로 10년후 집대성해 (가제) ‘근대 섬유·패션 역사를 일군 CEO들’이라는 제호로 출간기념회를 겸해 발간할 예정이며, 매호마다 다음호 회고 인물(CEO)를 미리 지정 예고 합니다. <향후 3년간 예정 CEO(무순) 참조>
따라서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다음호 ⇒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
*편집자註 : <명사>단:상(斷想)은 그때 그때 마다의 추억을 되살려 단편적으로 쓰는 글입니다.

발행인 단상 예정 CEO

2012年
3月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
4月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5月 고(故) 김각중 (주)경방 회장
6月 윤윤수 휠라 그룹 회장
7月 노희찬 섬산련 회장
8月 장익용 서광 회장
9月 김관두 님프만 회장
10月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11月 박종구 삼구그룹 회장
12月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2013年
1月 공석붕 패션협회 명예회장
2月 김운렴 아식스 회장
3月 김귀열 슈페리어 회장
4月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회장
5月 맹주옥 리얼컴퍼니 회장
6月 최영주 팬코 회장
7月 박성철 신원 회장
8月 김만중 前 삼도그룹회장
9月 김용복 아르테인터내셔널 회장
10月 최순환 그린조이 회장
11月 임병태 태평양물산 회장
12月 조성환 빌트모아 회장

2014年
1月 경세호 가희 회장
2月 김기복 엔에스인터내셔날 회장
3月 서민석 동일방그룹 회장
4月 이진순 GSGM 회장
5月 민복기 EXR 회장
6月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7月 신현균 대현 회장
8月 권재철 YK038 회장
9月 이기빈 前 기림 회장
10月 박풍언 前 의류산업협회장
11月 도신우 모델센터 회장
12月 윤영상 패션소재협회 부회장

2015年
1月 홍성열 마리오 회장
2月 이재연 모델라인 회장
3月 장재승 던필드 회장
4月 홍성표 최신물산 회장
※ 이후는 다시 편성 예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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