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안 패션 칼럼] 천지인 사상을 담은 도형(○△□) 디자인으로 츄리닝 세트 출시
  • [2022-01-08]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우주의 공간과 시간 변화의 원리를 담으려 창안한 팔괘(八卦)부호는 문자이전시대의 의사소통체계, 즉 또 하나의 언어였기에 그 안에는 사상이 담겨있다.

우리나라 태극기에도 들어있는 팔괘부호는 모두 세 획으로 구성되어있다.

맨 위의 획은 하늘, 맨 아래의 획은 땅, 가운데는 사람을 상징한다.

인간이 천지에서 나와 천지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상이 핵심사상이다.

이러한 세계관은 여기저기에서 자주 발견된다.

먼저는 민족의 시조인 단군신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저 위 하늘나라의 상제의 아들이 사람의 세상을 구하고, 아래 땅의 동물이 사람이 되고자 원해서, 그 사이에 탄생한 존재가 바로 단군이라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천지인(天地人)은 시간이 흐르고 지형이 변화하면서 사람들이 나고 죽는 세계의 틀이다.

동양사상은 하늘이 알리는 때를 알고 땅에서 생기는 이를 감사하고 사람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소중히 여긴다. 또한 유교의 가르침으로서 덕성으로 충효를 다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원활히 유지해 왔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서양 사회에 필적하는 철학과 사상이 있고, 사상만이 아닌 생활화가 되어있다.

필자는 기술이 발달하는 선진국의 이미지와 함께 서양세계에 뒤지지 않는 오랜 동양사상을 실천하는 나라라는 것을 더욱 더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데믹시대에 인문학적 철학이 절실히 요구되어지는 현실을 마주하면서 소통과 치유의 중대함을 더욱 깨닫고 건강한 삶을 회복할 계기로 심으며 그기운을 받으며 돌이켜보자는 뜻으로 도형을 선택하여 디자인 하였다.

사회구성간의 함께한다는것이 가치을 인식하고, 새로운 형식으로 관계를 넓혀가는 폭넓은 패션의 인문학적 가치를 콘텐츠로 입체화 시키고 근본적으로 사람들의 위안을 주고 함께 할수 있는 캠페인으로 펼칠 예정이다.

한국의 사상은 결국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러한 사상이 사람들과 잘 소통하는 관계성을 돈독히 하고 평화를 추구한 역사를 만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되면서 그 합리성과 효율성을 잘 발휘해 국민들이 자신의 자유를 잘 참고 하나가 되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는 전염병뿐만 아니라 이상기후나 격차 사회, 인종차별 등 세계가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도 많다. 그런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공생 공존의 세계를 만드는 데 있어 한국의 사상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저작권자(c)패션리뷰.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