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 Issue]휠라코리아 매출, F&F 영업이익률 업계 1위 선두
  • [2020-01-09]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3분기 패션섬유업체 영업실적

지난해 3분기 패션업계 영업실적은 휠라코리아, 영원무역, F&F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신장하며 상반기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등은 투자 대비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를 보거나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도표참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업체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연결기준 매출액 8670억 원, 영업이익 1249억 원, 순이익 98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9.4%, 69%, 119% 증가한 규모로, 패션업체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4.4%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15년 젊은 세대를 겨냥한 리브랜딩이 성공을 거두고 중국 사업도 호조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원무역은 매출액 6826억 원, 영업이익 705억 원, 순이익 50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4.1%, 13.9%, 23.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0.3%다.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가 수주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F&F는 매출액 2165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 순이익 2242억 원으로, 각각 54.9%, 89.3%, 81.2%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5%에 달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MLB’를 전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의류와 모자에 이어 신발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스포츠 사업 정상화 지연과 남성복 부진 등으로 인해 매출은 3.6% 감소한 3750억 원, 영업이익은 15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LF는 매출은 13.2% 증가한 4157억 원을 기록했으나 최근 런칭한 여성 화장품 브랜드 ‘아떼’ 등에 투입된 마케팅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1.3% 감소한 46억 원에 그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도 아웃도어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은 26% 감소한 1845억 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섬과 면방 등 섬유업체들은 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대부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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