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 ISSUE]2022년 한국섬유패션산업, 세계 5위 재진입한다
  • [2018-04-07]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섬유세라믹과, ‘섬유패션산업 발전전략’ 발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일 휴비스 전주 1공장에서 섬유패션업계와 전문가, 관련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섬유패션산업 발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섬유패션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산업부는 탄소섬유, 슈퍼섬유 등 산업용섬유를 집중 육성해 현재 4%에 머물러 있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22년까지 10%로 끌어올리고, 스마트의류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소비자 맞춤의류등 '에이 아이씨비엠(A ICBM: AI, IoT, Cloud, Big data, Mobile) 기반 패션의류 신산업의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우리섬유패션산업이 제조업 중 수출 100억 달러를 가장 먼저 달성(‘87)해 경제성장의 선봉장 역할을 해 왔고, 현재도 고용의 8%를 책임지는 핵심 주력산업임을 강조했다.

문 실장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섬유패션산업은 결코 사양 산업이 될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글로벌 넛크래커‘와 같은 상황을 넘어 2022년 섬유 5대 강국에 재진입하기 위해 정부와 섬유패션업계가 힘을 모아 ‘섬유패션산업 발전전략’을 추진해, 우리 섬유패션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재정립하는 한편, 국내 산업구조를 재편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우리 섬유패션 기업들이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과 변화, 상생협력, 그리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서 국가 근간 산업으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국제 보호무역주의 및 경쟁심화, 채산성 악화 등 불리한 여건을 타개하고 섬유패션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화섬업계는 ‘22년까지 1조 2천억 원을 투자(727명 직접고용)하여, 고부가 산업용섬유 생산 확대를 통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데 더욱 힘쓸 것임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산업용섬유 육성을 위한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관련 연구기관간 기술개발 및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참여기관은 첨단 산업용섬유의 기술개발 및 제품 고급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요업계와의 연계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섬유패션산업 발전전략’ 주요 내용
정부는 2022년 “세계 5대 섬유패션 강국 재진입”을 목표로 섬유패션업계와 합심하여 다음과 같은 전략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① 첨단 산업용섬유 집중 육성
초고강도(T-1000급), 범용(10불 이하/kg) 탄소섬유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해양 융·복합소재, 메디컬 섬유, 안전보호용 섬유, 고성능 부직포 등 제품개발 지원하고, 보잉 등 글로벌 수요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및 수요연계 사업과 소방·경찰·전기 등 공공수요를 대상으로 한 제품개발과 현장실증을 연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세계 산업용섬유시장은 2014년 1438억달러에서 2020년 2146억달러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평균 6.9%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종합발전계획’을 수립(‘18년)하고, 석박사급 전문인력(30명이상/년) 양성 및 평가·인증 기반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② 의류용섬유 경쟁력 강화
복합·고기능성 직물 기획·개발 및 고선명·고감성 염색, 안전·보호용 난연·방염 가공 등 고급원단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노후설비 개선, 스마트 공장 기술개발 및 시범공장 구축, 친환경 염색기술 국산화 등 생산설비·근로환경의 스마트화를 적극 지원한다.

③ 에이 아이씨비엠(A ICBM) 기반 의류 신산업 선도
정보통신기술(ICT)과 패션의류가 결합한 신산업 분야의 시장창출 및 확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국제 시장을 선도한다. 스마트 의류(Smart Textronics)는 핵심기술 개발, 양산 및 실증, 서비스 상용화, 제도정비 등을 통해 국제 상표로 육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소비자 맞춤의류*는 이미 개발한 핵심기술(‘06∼’17)과 ‘미래패션공작소’ 시연 행사(‘17.8월, 코엑스)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주도의 사업화를 추진(’18년 하반기)한다.

④ 섬유패션산업 생태계 강화
국제 구매인(바이어) 맞춤형 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기회 확대 등 섬유패션 및 유통 대·중소기업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확산한다. 또한, 탄소산업(전북·대구경북), 패션의류(서울·부산·대구) 등 지역산업을 기반으로 스트림별 지역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한다. 섬유패션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및 유관 협·단체도 조직혁신을 통해 효율적인 업계지원 시스템 및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추진한다.

⑤ 성숙산업 구조 고도화
최근 후발국의 성장으로 인한 제품경쟁력 약화, 글로벌 수요부진, 국내 생산비 상승 및 인력 부족 등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방, 봉제업종 등에 대한 구조혁신 방안을 강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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