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4월 Book Infomation
  • 2012년 04월호, Page142
  • [2012-04-06]
  • 이주영 기자, kjujuy@naver.com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장하준 , 이종태 , 정승일 지음 | 부키
신자유주의의 한계, 복지국가가 대안이다!
2005년 <쾌도난마 한국경제> 이후 다시 뭉친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대담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 책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 장하준이 정승일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이종태 시사인 경제국제팀장과 함께 한국 경제에 대해 거침없는 직설을 펼친 것이다. 양극화, 고용 없는 성장, 중소기업과 자영업의 몰락 등 한국 경제가 당면한 문제의 근원을 주주 자본주의와 금융 자본에 주도권을 넘긴 신자유주의 정책에서 찾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복지국가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저자들은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이라는 낡은 화두는 더이상 멈추고, 한국 경제가 나아갈 방향은 '보편적 복지의 확대'임을 강조한다. 이에 ‘주주 자본주의 규제’, ‘기업 집단법 제정’, ‘재벌이 첨단산업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산업 정책’ 등을 현실적 해법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들이 대안으로 내놓은 '보편적 복지'란, 생산과 복지가 긴밀히 연결되어 선순환하는 '생산적 복지'를 말한다. 즉, 가난한 사람만 골라 지원하는 '선별적 복지'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를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북유럽, 독일 등이다. 이에 저자들은 복지 예산의 증가는 세금의 증액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세금을 '빼앗기는 돈'이 아니라 '같이 쓰는 돈'으로 보고 복지 지출을 '공짜'가 아닌 '공동 구매'로 보는 인식 전환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첫인상은 항상 배신한다 FBI 심리학의 첫 번째 충고
메리 엘런 오툴 , 앨리사 보먼 지음 | 유지훈 옮김 | 21세기북스
FBI 프로파일러가 알려주는 위험한 직감의 함정!
FBI 심리학의 첫 번째 충고『첫인상은 항상 배신한다』. 30년이 넘은 기간 동안 FBI에서 근무한 저자 메리 엘런 오툴 박사와 자유기고가 겸 저술도우미인 저자 앨리사 보먼이 사람의 직감이나 첫인상이 얼마나 자주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지 FBI 프로파일러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메리 엘런 오툴이 실제로 FBI 프로파일로 일하면서 겪은 사례를 통해 첫인상과 판단에 얼마나 많은 괴리가 있는지 보여주고, 최근 범죄의 대명사로 떠오른 사이코패스의 진실과 거짓, 드라마 속 프로파일러와 실제 프로파일러의 차이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더불어 직감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판단력을 키우는 법, 위기 대처 방법, 상대에게 정보를 얻기 위한 인터뷰 기술 등 특정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과 위험을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는 안전 가이드를 제시하였다.


부자들은 왜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승자 독식의 정치학
제이콥 해커 , 폴 피어슨 지음 | 조자현 옮김 | 21세기북스
정치는 어떻게 중산층에게 등을 돌렸는가?
승자 독식의 정치학『부자들은 왜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예일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정치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제이콥 해커와 폴 피어슨이 승자 독식 시스템을 만들어낸 미국 정치권력과 월가 금융자본의 탐욕을 낱낱이 파헤쳤다. 지난 30년 동안 어떻게 미국의 정치권력이 거대 금융자본과 결탁해 최상위 부유층에 유리하도록 정치 활동을 펼쳤는지, 그들이 부를 독차지하도록 승자 독식 경제시스템을 어떻게 교묘하게 구축했는지 그 과정을 추적한다. 더불어 감세를 통한 재분배의 축소, 규제 완화를 이용한 투기 자본의 득세, 의사진행방해 활동을 통한 개혁 법안의 표류 등 거대 금융자본의 로비를 받은 의회가 개혁 세력의 저항을 어떻게 무력화시키는지 역사의 고비마다 발생한 사건들을 사례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미국에서 어떻게 ‘민주정치’가 승자 독식 세상을 만드는 데 크나큰 기여를 할 수 있었을까? 두 저자는 이런 미스터리한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지난 30년간 미국 정치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추적하고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면서 미국 정치의 어두운 이면을 밝혀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정치와 경제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미국 정치권력과 금융자본의 탐욕에 주목하고, 근본적인 사회 구조의 변화를 위해 금융자본과 결탁한 정치 시스템의 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강조한다.

혼자 책 읽는 시간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때
니나 상코비치 지음 | 김병화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홀로 책 읽는 시간은 치유와 위로를 선물해 준다!
비틀거리는 삶을 일으킨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혼자 책 읽는 시간』. 3년 전 언니를 병으로 떠나보내고 슬픔을 잊으려 했지만 만신창이였던 삶. 그러던 중 저자 상코비치는 400쪽이 넘는 소설 <드라큘라>를 읽고 처음으로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평소에 자신을 괴롭히던 감정들이 사라지고, 책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녀는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인물들이 생의 시련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관찰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권씩, 1년 간 365권을 읽어낸 책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시작으로, 인생에서 해결할 수 없는 미스터리를 대하는 법을 알려준 <셀프의 살해>, 그리고 독서의 한 해가 끝날 무렵에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던 톨스토이의 <위조쿠폰>까지 담겨져 있다. 책을 통해 분노와 슬픔의 감정들을 치유해 나간 과정을 만나본다.
이 책에서는 인생을 보여주는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통해 삶의 고비를 넘겨왔던 저자는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면서 자신만을 위한 치유의 한 해를 가졌다. 2008년부터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의 독서광들의 입소문을 타고, <뉴욕 타임즈> ‘The 365 Project'로 소개되는 등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시크릿 오브 코리아 대한민국 대통령 재벌의 X파일
안치용 지음 | 타커스
대한민국 권력자들의 불편한 진실을 밝혀내다!
대한민국 대통령, 재벌의 X파일『시크릿 오브 코리아』. ‘한국의 어산지’로 불리는 독보적인 ‘1인 미디어’이자 탐사보도의 1인자이며, MB의 BBK 의혹과 한국 타이어 조현범 일가의 비리 등 수많은 특종을 터트린 안치용 기자가 현직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의혹을 낱낱이 파헤쳤다. MB의 재산부터 BBK 소송의 비밀, 현직 대통령 사위와 사돈의 또 다른 불법을 공개하고, 노무현, 전두환, 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와 전직 대통령 사돈인 재벌기업의 천문학적 해외 불법 비자금도 날카롭게 분석하였다. 더불어 김형욱, 이후락 등 정권 2인자의 비밀부터 SK의 비밀, 삼성 이병철 손녀설 리제트리의 비밀, 해외부동산 비리의 비밀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힘이 있는 자, 가진 자들이 언제 어떻게 대한민국의 법을 무시하고 유린했는지를 세세하게 짚어냈다.
MB 집권 2년차에 대통령 사돈 2명을 법정에 세우고, 노무현 대통령 딸의 환치기 의혹을 최초 보도한 안치용 기자의 첫 책으로, 그의 목표는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다. 국내 주요 언론사 기자들, 정치권, 기업들이 가정 먼저 확인하는 이슈 발원처인 <시크릿 오브 코리아>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저자는 수십 년 전부터 기득권층이 저질러온 고질적인 비리를 밝혀냈다. 명백한 증거과 관련자료에 근거하여 대통령의 친인척, 권력 핵심인사들,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통해 특혜를 누렸던 재벌총수 일가들의 숨겨진 의혹들을 고발하고, 이를 통해 정의는 죽고, 탐욕만 남은 대한민국 권력자들을 재조명하였다.


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 방탕아인가 은둔의 황태자인가 김정남 육성 고백
고미 요지 지음 | 이용택 옮김 | 이영종 감수 | 중앙M&B
자유로운 영혼 김정남,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직접 밝히다!
방탕아인가, 은둔의 황태자인가? 김정남의 육성 고백『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 김정남은 정치와 권력에 무관심한 단순한 방탕아일까? 아니면 김정은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난 비운의 황태자일까? 현재 도쿄 신문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인 저자 고미 요지가 2004년부터 최근까지 김정남과 은밀한 접촉을 통해 150통의 이메일을 주고받고, 총 7시간에 걸친 긴 인터뷰를 가진 내용을 바탕으로 그의 진실을 밝혀냈다. 동생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의 미래, 김정남이 꿈꾸는 평화의 한반도,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김정남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한때 아버지 김정일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김정남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 로열패밀리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더불어 김정남이 동생 김정은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3대 세습의 속사정, 북의 견제에도 김정남이 건재한 이유를 들려준다.
이 책은 저자 고미 요지가 김정남과 주고받은 대화와 이메일을 싣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어 두 사람이 한글로 나눈 이메일 내용 원문을 그대로 실어 김정남과 저자의 사고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취재에 얽힌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수록하여 읽는 재미를 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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