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쇼룸 ‘더 셀렉츠’ 2022 F/W 성료
  • 2022년 05월호, Page81
  • [2022-05-08]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파리 현지에서 오프라인 쇼룸 ‘더 셀렉츠(The Selects)’ 운영 재개에 나섰으며, 2022 F/W 시즌 해외 수주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콘진원은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고, 비즈니스 판로를 확보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오프라인 쇼룸 형태로 ‘더 셀렉츠(The Selects)’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디지털 쇼룸으로 전환해 온·오프라인 세일즈를 전개해왔으나, 올해부터 파리 현지에서 오프라인 쇼룸을 다시 운영해 해외 비즈니스 지원에 힘을 실었다.

이번 2022 F/W 시즌에는 ▲잉크(EENK) ▲분더캄머(WNDERKAMMER) ▲아이아이(EYEYE) ▲한킴(HANKIM) ▲베르소(VERSO) ▲유저(YOUSER) ▲시지엔이(C-ZANNE E) ▲더스튜디오케이(The Studio K) 총 8개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특히, 파리 현지에서 운영한 ‘더 셀렉츠’ 쇼룸에서 파리패션위크에 방문한 유럽 현지 바이어들과 활발한 대면 비즈니스로 그동안의 갈증을 해소했다. 또한, 패션위크 온라인(FashionWeekOnline), 럭슈르(LUXSURE) 등 현지 주요 매체와 패션 인플루언서 등 대상으로 2022 F/W 시즌 컬렉션 소개를 위한 미니 패션쇼도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에 더해 지난 시즌동안 쌓아온 온라인 세일즈 역량을 더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지난 2월 뉴욕패션위크 기간 동안에는 온라인 B2B 플랫폼인 ‘르 뉴 블랙(Le New Black)’에 입점을 지원했다. 또한, 서울 성수 ‘비컨 스튜디오’에 화상 비즈니스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미주, 아시아, 중동 등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피칭을 동시 진행했다.

미국 LA의 편집숍 ‘커브(Curve)’의 설립자 네베나 보리소바(Nevena Borissova)는 “더 셀렉츠를 통해 한국 패션 디자이너와 브랜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갈 수 있었고, 지난 시즌 온라인으로 보던 컬렉션 의상들을 현지 쇼룸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어 비즈니스 상담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파리 현지 쇼룸과 온라인 세일즈 활동에 동시 참여한 ‘잉크(EENK)’ 이혜미 디자이너는 “파리 현지에서 우리 브랜드에 대한 바이어들의 비즈니스 수요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직접 확인했다”며, “코로나19로 온라인 비즈니스 판로도 확대되어 전보다 비즈니스 효과가 배가 되고 있어 이번 시즌 세일즈 실적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도 입점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광고 캠페인과 국내외 홍보에 중점을 뒀다. 입점 브랜드들은 ‘데이즈드 코리아’의 김예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브랜드 개성을 살린 캠페인 이미지와 영상을 촬영했으며, 캠페인 영상은 패션위크기간 동안 뉴욕 타임스퀘어 허쉬브로드 전광판을 통해 송출됐다.

국내에서도 스타필드 코엑스 언더월드 파노라마 전광판 광고와 에스콰이어, 나일론, 데이즈드 등 국내 주요 패션 매거진 및 관계자들 대상으로 이번 시즌 컬렉션에 대한 홍보도 진행했다.

콘진원은 국내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후속 세일즈와 입점 브랜드 홍보를 이어가고자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입점 브랜드들은 2022 F/W 시즌 메인 착장을 선보이고, 2022 S/S 시즌 제품 판매를 통해 국내 인지도 확보에 나선다.

콘진원 대중문화본부 김락균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파리 현지에 K-패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오프라인 쇼룸을 마련해 바이어들과 비즈니스를 진행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쌓아온 비대면 세일즈 역량을 더해 비즈니스 판로 확장의 계기로 삼아 K-패션의 해외진출에 물꼬를 트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패션리뷰.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패션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