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패션협회 "패션산업발전위원회 발족식" 성료
  • 2011년 08월호, Page95
  • [2011-08-02]
  • 이보형 기자, lbh8936@naver.com
패션업계 공익대변기구 출범,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큰몫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지난 7.15(금) 오전11시 엘타워에서 인디에프 제환석 대표 등 회원사 경영인, 디자이너, 교수, 컨설턴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패션산업발전 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발족식은 협회가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통하여 패션계가 범국민적으로 참여하여 패션산업의 위상제고와 선진화를 위한 회원사 중심의 공동이익대변기구 발족의 필요성에 대하여 회원사와 공유하고 정책적으로 결정된 사항이다.

원대연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패션산업의 발전적 미래를 함께 이끌어 나갈 위원회 발족을 환영하며, 패션산업이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미래창조산업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의 필수 국가 전략산업임에도 불구하고 타 주력 산업 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되지 않도록 패션산업의 위상강화 및 선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하였으며 아울러 참석 위원들에게도 이러한 위원회의 비젼에 함께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위원회 운영계획 발표를 통해 패션산업이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과 40조원에 가까운 내수시장 규모를 보유한 국가전략산업으로서 문화, 전자, 건설 등 다양화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타 분야에 대한 패션산업의 막대한 영향력을 인정하는 사회적 인식이 부족함을 지적하였다.

디자인산업의 경우 산업디자인진흥법 제정으로 해당산업 지원의 기틀을 마련했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디자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조직을 운영하며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패션산업은 그렇지 못함을 호소하며, 최근 지경부, 문광부, 서울시가 패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육성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패션업계가 앞장서서 패션산업의 위상을 올리고 세계 패션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협회는 패션지원정책의 제도적 기반 확보를 위한 ‘패션산업진흥법 제정’ 추진, 이천패션유통물류단지의 성공을 발판으로 한 제2, 제3의 ‘중장기패션발전프로젝트’ 추진, 백화점과의 공정거래를 위한 ‘브랜드와 유통과의 상생’, 글로벌 브랜드 및 스타 디자이너 육성, 패션업계 네트워크 활성화 등 최근 회원사 및 패션업계를 대변하여 추진중인 사례를 설명하였다.

또한 아시아 주요국간 비즈니스 협력 교류를 위해 올해 10월 개최되는 ‘아시아패션연합회(AFF) 한국총회’, 패션 및 디자인 분야를 아우르는 범 토탈패션 어워드 행사인 ‘한국 패션문화 100년 어워드’ 등 패션산업 위상 강화를 위한 추진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위원회의 설립 취지에 공감하고 발족 이후 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패션계를 대변하여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등 위원회 발족에 대해 입을 모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사라의 ‘안윤정 대표’와 마담포라 ‘이병권 대표’는 작은 힘이 모이면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패션계의 결집된 모습을 보이자고 하였으며, 동의인터내셔날 ‘이철우 대표’는 패션이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하며 문화분야까지 범위가 확대된 위원회의 역할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원대연회장 발의로 2012년 완공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패션쇼장, 쇼룸 등 패션 전문 복합센터로 패션업계가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향후 패션계의 의견을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대변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김민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추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합의하였다.

향후 위원회는 60여명의 위원이 분야별 활동 영역을 나누어 분기별 정기 모임을 통해 패션산업의 위상제고 및 국제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다양한 공통과제 추진, 대정부 관련 패션업계 공식 창구로서 정부 및 국회, 관련기관에 패션업계의 공동이익 대변, 패션산업 중흥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 시 수반되는 예산 지원들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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