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독상공회의소, 회원사 대상 실시한 코로나19 현황 설문조사 결과 발표
  • 2020년 05월호, Page61
  • [2020-05-01]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한독상공회의소(KGCCI, 바바라 촐만 대표)가 4월 7일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19 사태 영향 설문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조사에는 한독상공회의소의 회원사 가운데 주한독일기업(63개), 한국 기업(15개), 한-독 합작 투자 기업(4개) 총합 82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금번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 19 사태가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독일 기업 및 한국 기업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에 참여한 33%의 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속 기업의 현황이 나쁘다고 평가했으며, 67%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으나 중기적 관점에서는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보였다. 향후 12개월은 50%의 응답자가, 더 나아가 중기적인 전망으로는 79%가 사업 및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과반 이상(61%)이 장기적으로 현지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향후 12개월 간 현지 고용은 ‘증가 혹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61%)이라고 응답해 고용 유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다양한 건강 및 안전 조치로 인해 기업들이 상당한 근로 및 경영 방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생산 중단’을 현재 겪고 있거나 앞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1.7%에 그쳤다.
그러나 대다수(67%)의 기업들은 ‘올해 실적이 최대 10% 혹은 그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경험했거나 혹은 향후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 애로사항으로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소비자 수요 감소’ (5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코로나19 세계 확산에 따른 ‘공급 차질’ (21%)과 ‘향후 사업 및 투자에 대한 불안감’ (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 응답 기업의 34%는 올해 3분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타격 받은 국내 사업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27%는 완전한 회복을 올해 4분기로 26%는 2021년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어떤 지원 대책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세제 혜택·보조금 지원 등 고용 유지를 위한 재정 지원’ (30%)과 ‘유연근로시간계좌제·단축근무·강제휴직 등에 대한 규제틀 마련’ (30%)이라는 의견이 가장 우세했으며, ‘극심한 타격을 입은 산업 또는 재택근무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을 위한 무이자 대출 및 인센티브’ (21%)와 ‘기업의 유동성 및 부가 수익을 위한 구매 인센티브 또는 무이자 대출’ (16%) 등이 뒤를 이었다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영 지속과 고용 유지를 위한 무이자 대출, 보조금 지급 및 세제 혜택 등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확충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패션리뷰.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패션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