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4개 독일 기업 10억 원 이상 쾌척 ‘한국, 코로나19 극복 기원’
  • 2020년 04월호, Page66
  • [2020-04-04]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한독상공회의소(KGCCI, 바바라 촐만 대표)가 지난 3월 24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4개 국내 독일 기업과 개별 기부자 8명이 총 10억5615만원 상당의 현금 또는 현물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독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국내 의료진과 가정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 정부와 단체에 힘을 보태기 위해 3월 초부터 2주 간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부 참여를 독려했으며 이를 통해 총 10억5615만원의 성금을 조성했다.

기부에 참여한 기업들은 한독상공회의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그리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거나 혹은 해당 기관에 직접적으로 기부했다. 기부금은 감염에 취약한 소외계층, 자가격리자 및 의료진, 병원과 재난대응시설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 대표는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기부에 선뜻 나선 회원사와 개별 기부자를 대표해,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의료진들에게 의미 있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촐만 대표는 한국 정부와 민간 부문, 그리고 시민들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코로나19 상황에 대처하는 투명하고 선진화된 방식에 대해 깊은 인상을 표하며 “국제사회와 외신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촐만 대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건강위기의 극복과 함께 경기회복 가능성의 상당 부분은 향후 몇 개월간 지속될 국제 거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지원책을 도입해야 할 한국 정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새로운 방안으로 유연근로시간계좌제(flex-time working accounts)와 단축근무제에 대한 규제틀 마련을 예시로 언급하며, 단축근무제를 통해 정부가 일시적으로 기업의 근로자 급여의 일부를 보충하는 가운데 기업이 인건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제 난항에도 기업이 근로자의 고용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세제 혜택과 보다 여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무이자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를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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