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자체 보유 멜트블로운 설비 이용 코로나19로 부족한 마스크 공급에 힘
  • 2020년 04월호, Page65
  • [2020-04-04]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 이하 ‘섬개연’)은 연구개발용 멜트 블로운(Melt Blown) 설비를 이용하여 마스크 필터로 사용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하여 성능을 최적화하는 단계를 거쳐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개발된 필터는 섬개연 친환경소재개발센터 보유 멜트 블로운 설비로 미세기공을 형성한 후 슈퍼섬유개발센터 보유 카렌더링(압축) 설비로 면 마스크 內 삽입이 가능한 표면처리를 통해 제조하였으며 분진포집 효율 90%이상으로, 시중의 KF94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현한다.

파일롯 설비의 장기간의 운전 정지로 인한 가동 어려움, 효율 저하 등으로 당초 목표로 한 이달 초 공급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섬개연은 우선 대구시비(휴먼 웰텍스 사업)와 자체 사업비로 삽입용 면 마스크 1만개를 봉제 제작하고, 필터 십만장을 면마스크 內 삽입 가능한 형태로 재단할 예정이며, 면 마스크 1개와 필터 10장을 1세트로 구성하여 대구 및 경북지역 중소기업에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세탁 가능한 면마스크와 삽입 가능한 교체형 필터를 세트로 구성함으로써 기존 마스크 대비 기능 지속성과 사용 편의성이 우수한 특징이 있다.

대구지역에서 유일한 멜트 블로운 설비를 보유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2012년 산업자원사업부의 지원을 받아 필터용 부직포 기업지원과 연구개발을 위해 설치한 설비이다.

섬개연 강혁기 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부족 현상인 상황에 지역 중소기업의 조업 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향후 면마스크 삽입용 필터에 항균성능을 추가함으로서 향상된 기능과 더불어 지역 취약계층 중심으로 공급 확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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