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돈 대표, ‘고객 감동’으로 최고의 성과를 낸다, 스타키코리아
  • 2012년 06월호, Page38
  • [2012-06-09]
  • 패션부 기자, jeny101@hanmail.net
미국 최대의 청각 전문기업인 Starkey Labs, Inc의 한국 지사인 스타키코리아에서 올해로 16년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심상돈 대표는 스타키의 전 세계 50여 개 지사 가운데 최고령, 최장수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본사에서 주최하는 2011GBC(Global Business Conference)에서 ‘최고경영대상(2010 Business Performance Award)’을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고 경영대상은 전 세계 스타키 지사를 대상으로 보청기 판매 및 매출 실적, 성장률 등 최고의 경영 실적 뿐 아니라 스타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최고 경영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행사에서 심 대표는 전 세계 지사장 중 최초로 1시간 동안 참석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 및 성공 사례를 발표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장 점유율, 매출/고객 만족도에서 부동 1위를 지키고 있는 스타키코리아. 그 비결은 무엇일까.
베푸는 경영과 공헌 활동으로 기업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스타키코리아의 심상돈 대표를 만났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베푸는 경영, 스타키코리아의 성장 발판돼
스타키코리아의 심상돈 대표는 누구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다. 업무는 물론 운동, 식습관 등 건강관리를 포함해 자신의 스타일을 가꿔나가는데도 흐트러짐이 없다.

인생이 무대라 생각하는 그는 하루하루 멋진 드라마를 만들어가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평소 채식 위주의 식습관에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7층까지 계단으로 오르내릴 정도로 운동을 체질화하고 건강관리를 하는가 하면 안경, 넥타이, 행커칩 등 작은 소품까지도 남다른 선택을 통해 그는 자신의 개성을 어필한다. 남들보다 늦게 자더라도 업무에 있어서는 완벽을 기하고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운동으로 아침을 열만큼, 그는 순간순간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자기 관리에 있어서 철저하다.

이동하는 차안에서도 그냥 시간을 보내는 일은 심 대표에게 용납되지 않는다. 일일이 적은 단어장으로 틈틈이 영어공부를 한다. 직원들에게도 호출을 하기보다는 직접 찾아가 용건을 해결하고 회의 시간에도 누구보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로 직원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다.

자칭 ‘대표이사 영업 사원’이라 말하며 매사 적극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그의 일상생활은 스타키코리아가 국내 시장 점유율 35%라는 비율을 차지하고 영업 이익률 23%라는 알짜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성공 가도를 걷는 기반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함께 스타키코리아의 성장 비결 핵심은 심 대표의 남다른 경영 철학이다. 그는 베푸는 경영에 주력했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는 절대 노우(no)라고 말하지 않습니다.’라는 ‘We never say no’ 즉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준다.’라는 자세다. 스타키 보청기를 구입한 고객이 1년 안에 불만을 제기하면 무조건 신제품을 교환해 주는 정책을 도입해 고객이 부주의로 분실해도, 보청기에 문제가 발생해도 이유를 묻지 않고 무상으로 보청기를 바꿔줬다.

물론 이를 악용한 소비자들도 있었으나 소비자로부터 부정적인 것을 찾아내기보다 원하는 것을 제공해 고객을 감동시키면 이익이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이 심 대표의 지론이다.

뿐만 아니다. 스타키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시행되는 차별화된 제도인 제작부터 A/S까지 ‘글로벌 맞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 맞춤 서비스는 제품을 제작하고 주문하는데 있어 생산 부서의 테크니션을 선택하고 맞춤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객의 신뢰와 함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고객이 직접 선택함으로 인해 어느 관리부서가 능률적인지 또 어떤 테크니션이 고객에게 인기가 높고 충실한 지 한눈에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일대일 고객 맞춤 서비스인 만큼 고객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제품 품질의 향상도 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스타키코리아의 성장 원동력은 ‘On-Day Service’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스타키코리아의 주요 사업 전략인 동시에 가장 큰 경쟁력이기도 하다. 전 세계 스타키 지사 가운데서도 하루 만에 첨단 맞춤형 보청기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스타키코리아가 유일하다. 이는 체계적인 공정 과정과 더불어 멀티플레이어 직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였다.

왕성한 사회 공헌 활동,
“청각 전문 기업 CEO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사회 공헌에 충실했던 것도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제품 판매율을 높이는데 주효했다. 스타키코리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무료 청력 검사와 보청기 무상 기증 등 매년 매출 금액의 3%를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미국 본사의 스타키 청각 재단(Starkey Hearing Foundation)과 연계해 국내에 ‘소리사랑 나누기’ 캠페인을 실시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 이념을 실천하고 소리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 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형편이 어려워 난청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에게 보청기와 인공와우기기 및 수술비, 언어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의 공동대표로써 국내의 많은 장애인 부모들의 고통과 어려운 상황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는 부모 사후 장애인 자녀들에게 해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권리 확보를 위한 장애인 성년후견인법 제정을 중점으로 나눔 문화 사업과 장애인 소원 들어주기 등 왕성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후원회 공동대표 자격으로 디지털 보청기의 대중화, 인공 와우(인공 달팽이관) 시술 보험 지원 등 청각 장애인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키코리아의 사옥 지하 1층 스타키홀에서는 정기적으로 소리사랑 콘서트를 개최, 지역 주민들과 청각 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장애인들에게 문화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

심 대표는 “청각 전문 기업 CEO로서 어쩌면 내가 해야 할 당연한 봉사활동이다.”라면서 “남의 것을 갖고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일부를 떼는 희생을 통해서만 비로소 봉사의 참 뜻을 전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밖에도 심 대표는 한국보청기제조업협의회 회장, 호주 Cochlear Ltd.사 한국 지사 상임 고문, 서울상공회의소 성동구상공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항상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매사 주어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심 대표. ‘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라는 말처럼 어쩌면 심 대표에게 성공은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을지 모른다.

한편 스타키코리아는 지난 10여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금의 성장을 넘어 더 큰 청각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한 연구와 제품 개발,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 가치 중심 경영에 힘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c)패션리뷰.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패션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