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맞춤양복협회 박인호 회장,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 성공적 개최로 국가적 차원의 행사로 격
  • 2012년 04월호, Page38
  • [2012-04-03]
  • 김영은 기자, jeny101@hanmail.net
최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45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통해 한국맞춤양복협회 제 22대 박인호 회장이 취임을 했다.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와 지원 속에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맞춤양복협회 박 회장의 당면 과제는 바로 2012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의 성공적 개최이다.

최근 한국맞춤양복협회의 회장직을 역임한 박인호 회장은 업계가 어려운 상황과 현실 속에 있으나 모두가 단결하고 화합하며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반드시 업계에 부흥의 시대가 올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무엇보다 박 회장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2012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35차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의 성공적 개최이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내달까지 조직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행사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든 시선과 관심을 세계총회에 맞춰 전 세계 양복인들에게 한국 양복인의 기술과 패션 나아가 문화를 각인시켜 나가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지부조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지부별 담당 부회장을 임명하고 상호 소통과 교류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렇다면 세계 총회 개최로 인해 소요되는 예산 유치는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박 회장은 “사실, 우리 업계의 경제적 현실은 넉넉지 못하다. 협회 재정도 넉넉지 않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회 재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초적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복 업계 관련 업체들의 협조,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협조 그리고 언론사 및 홍보 기획사들의 협조는 예산 확보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생각이다. 박 회장은 예산 확보를 통한 성공적 총회 개최를 위해 아낌없이 땀방울을 흘리겠다는 각오다.

올해로 제 35차를 맞이하는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는 세계 양복인들의 축제이자 양복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드높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박 대표는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의 향방과 관련해 “국가적 차원의 행사로 격상시켜야 한다.”라며 “중앙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때이다. 우리의 주무관청인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소상공인진흥원 등의 협조와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져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루트를 통해 지속적인 접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총회에는 국제패션쇼, 국내패션쇼, 전통의상 패션쇼 등 총 3회에 걸친 패션쇼가 의무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역량 있는 패션 관련 업체를 모색해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한복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세계주문양복연맹총회는 집행부만의 행사가 아니다. 한국 양복인 한 사람, 한 사람의 행사이기도 하다. 세계 양복인에게 한국 양복인의 따뜻한 마음과 미소를 보여주고 나아가 우리의 기술과 패션을 마음껏 발산하는 우리들의 축제이다. 많은 참여와 관심이 성공적 행사 개최의 초석이 된다.”라고 당부했다.


한국맞춤양복협회 is...
한국맞춤양복협회는 전국 맞춤 양복인들로 구성된 사단 법인체로 지난 1969년 정부의 인가를 받아 양복의 품질 향상과 기술 개발에 일조해 왔다.

현재 6대 광역시, 1200여 개 회원사를 구축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총회와 양복의 날 기념식, 기술 강습회, 남성복기술경진대회, 회원수련대회, 임원연수회, 세계주문복연맹총회, 아시아주문연맹총회, 한국맞춤양복패션쇼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 주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복장노동조합(위원장 서계용)과 함께 테일러아카데미를 설립해 맞춤양복업계 젊은 피를 수혈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 지역 양복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진출을 확산해 나가고 있으며 테일러 아카데미는 국내 유일의 양복제작을 가르치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테일러 아카데미는 최고의 테일러를 양성하고 배출, 역할을 충실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방안 마련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협회가 주최가 되어 직능소상공인 결의대회에 참가 신용카드수수료 1.5%대 인하와 대기업의 직능소상공인 영역 침탈 금지 등의 결의를 다진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대만과의 양복 기술 교류를 통해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전수하기도 했다. 또한 회원들의 경영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도 주최해 시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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