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네르(주) 김원길 대표이사,국내 컴포트 슈즈 1위 기업으로 입지적 성공 CEO
  • 2024년 12월호, Page32
  • [2024-12-04]
  • 이상일 기자, sileetex@hanmail.net
글로벌 세계 명품 기업으로 올인하기 위한 열정과 도전

사회공헌과 이슈 창출, 엔터테이너 CEO로 유명세 얻어
국내 컴포트 슈즈 1위 기업으로 등극한 바이네르(주) 김원길 대표는 말 그대로 자수성가한 입지적인 성공 CEO다.

中卒라는 학력을 일부러 숨기지 않고 자신만의 캐릭터로 승화하고 수많은 사회공헌과 이슈창출로 이제는 엔터테이먼트형(型) 기업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구두 만들기’에 장인정신으로 일관해 온 김원길 대표의 품질 사랑은 남다르다.

“우리가 名品 구두 시장 석권을 목표로 삼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바이네르와 안토니 구두는 전문가들로부터 기능이나 디자인 두 분야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포트 슈즈 시장, 특히 여화 제작 기술은 우리가 ‘세계 1등’인 것이다. 디자인과 완성도 두가지가 바로 명품조건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기술비중이 조금 더 높은 명품 구두를 만들 것이다. 세계 시장 점령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하는 김 대표는 이러한 원천을 기술적인 축적된 노하우와 끊임없는 R&D로 귀결된다.

바이네르(주)는 ‘편안한 구두’를 추구하는 이태리 코디바社의 바이네르 브랜드를 국내에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 지난 1996년에는 바이네르 한국라이선스 판권을 통해 국내 기술로 바이네르 구두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2011년 이태리 바이네르 브랜드를 전격 인수하고, 2015년에는 회사명을 바이네르(주)로 바꾸고 현재 전국 제화매장 70여개, 연 매출 500억이라는 한국 수제화 1위 기업이 되었다. 이는 오로지 고객이 편한 구두를 만든다는 신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구두연구개발에 온 정성을 기울이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 노력의 결과다.

“우리는 지금보다 미래가 더 밝다. 연구진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고, 기술적인 노하우는 더 이상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많이 쌓였다. 우리 회사 기술을 배우려고 해외에서 많이 찾아온다. 이제 해외에 널리 알리는 일만 남았다.”

경기도 고양, 100명의 숙련공이 200여종 제화 생산
김원길 대표는 “성공은 쉬운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즐길 수 있고, 이겨 낼 수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

그가 온갖 어려운 역경을 딛고 오늘날 중견 제화업체 CEO로 성공하기 까지에는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바이네르(주)는 현재 경기도 고양 소재 본사 공장에서 100여명의 구두 장인(匠人)이 매일 1,000켤레의 수제 컴포트화를 제작하고 있다. 신발 종류도 구두, 골프화, 스니커즈, 운동화 등 200여종(種)에 이른다.

지난 2017년에는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와 골프화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계기로 미국에 매장을 오픈하고 수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바이네르(주) 김원길 대표의 마케팅 전략은 특이한데가 있다. 무엇보다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제때 빨리 파악한다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보는 미(美)의 포인트는 항상 바뀌고, 언제나 새로운 것으로 요구하는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변화는 기업에 위기로 다가올 것이다. 즉 시장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기업 생존의 길”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특히 바이네르(주)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명예지점장 제도를 운영해 큰 성과를 보고 있다. 바이네르(주)의 단골고객을 상대로 명예지점장 위촉을 통해 바이네르 전국 매장의 홍보대사 및 릴레이 판촉활동으로 매출 성과에 큰 기여를 했다. 고객이 고객을 불러들이고, 고객의 발걸음이 기업을 살리며, 고객이 1등 기업을 만든다. 이처럼 명예지점장 이벤트는 새로운 최고의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20% 성장 이익을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해 ‘베풂’과 ‘나눔’ 실천
김원길 대표의 사회 공헌 활동은 눈부시다. 바이네르(주)는 매년 20%의 성장에 걸맞게 사회적 공헌을 해오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지난 2007년부터 1년 5~6번 서울, 부산, 광주 등지에서 매번 2천 500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 효도 잔치를 벌여왔다.

2023년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신발 1만 켤레를 기부하고, 춘천 7남매에게 교육비 1억원을 지원했다. 또 15년 전부터는 셋째를 출산하는 직원에게는 출산 장려금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나눔과 베풂’의 미덕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대표의 바이네르(주) 사훈도 ‘①세상을 아름답게 ②사람들을 행복하게 ③그속에서 나도 행복하게’ 다. 김원길 대표의 남다른 이웃사랑은 현재 1년에 10억원씩 쓰고 있지만 앞으로의 꿈은 1년에 100억원의 봉사를 하는데 있다.

16살 앳띤 나이에 척박한 구두 업계에 입문, 금강제화, 에스콰이어, 엘칸토에 이어 한때 국내 4위 제화업체인 케리부룩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려 레전드로 불리는 김원길 대표는 올해로 43년째 구두장인으로 블루오션을 창출해 오고 있다.

그는 자사내 운영, 품질관리, 개발, 문제해결방 등 카톡방 6개를 운영하면서 소통지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전국 70개 지점방에는 구두 불량이나 그날그날의 주제에 맞춰 각오가 올라온다.

제화업계 최고 수준의 직원 후생복지를 자랑하는 바이네르(주)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김원길 대표는 어려서 가난한 까닭에 중학교 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그는 지난 2022년 공주대학교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사장은 자신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경험이 있었기에 늘 ‘나눔’과 ‘베풂’에 앞장선다.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경북대 김원길 창업스쿨 명예원장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중소기업 동반성장위원회의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며 협력업체와의 공정한 현금결제방식 등 상생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 협력업체와의 상생은 물론 장학금 후원, 장학회 운영, 대학생들을 위한 착업스쿨을 지원하고 지역 시민을 위한 시민강좌와 성금 후원 등 자신의 경영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돈속에서 만나요’ 등 각종 저서와 ‘힘들어도 괜찮아’ 등 대중 가요등을 작사, 음반을 내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 경영인으로 영일(寧日)이 없다.

그러한 공로로 지난 2008년 국무총리 표창과 2012년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제화업계의 미다스의 손이자 경영의 귀재로 통하는 CEO로 평가받고 있다. <相>
<저작권자(c)패션리뷰.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패션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