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수출지원센터 정재환 센터장, 동대문 패션 클러스트 장점 극대화, 성황리에 폐막
  • 2014년 06월호, Page48
  • [2014-06-03]
  • 김영은 기자, jeny101@hanmail.net
동대문 패션 클러스트 장점 극대화, 성황리에 폐막 「동대문 패션 브랜드·소싱 페어」
동대문수출지원센터 정재환 센터장

지난 5월 20일, 21일 양일간에 걸쳐 동대문 유어스 빌딩 5층 패션 아트홀에서는 ‘동대문 패션 브랜드 페어’와 ‘동대문 패션 소싱 페어’가 공동으로 개최됐다. 이 전시회는 동대문 패션 클러스트의 장점을 극대화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대문 패션 타운의 입지 개선을 통해 최대 규모의 우수한 패션 타운으로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봉제업체 총 40업체와 여성복, 남성복, 패션 잡화 기준으로 업체별 특화된 상품 전시를 통해 국내외 제조 브랜드 및 OEM, ODM 등 외주 기반의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동대문 패션 브랜드·소싱 페어의 주최 측인 동대문수출지원센터의 정재환 센터장을 만나 전시회의 이모저모와 동대문 패션 상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소견을 들어봤다.

Q. 전시회를 막 마치셨는데 이번 동대문 패션 브랜드 페어, 소싱 페어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A. 동대문 패션 브랜드 페어와 소싱 페어는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사업으로 예전에는 독립적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최근 패션산업 환경의 변화 및 동대문패션타운을 근거로 하는 유통과 봉제산업이 국한되지 않고 서로 연관되며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공통적인 사업 목표를 가져 보자는 판단에 따라 공동 진행을 하게 됐다. 참관객 및 해외 바이어를 공유하면서 보다 큰 역량을 이끌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참가 브랜드 및 봉제 업체들도 예년에 비해 브랜드의 규모, 봉제업체의 실력도 점점 더 향상된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행사 운영이나 진행에 있어 안정감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Q. 지난해보다 개선되거나 추가된 행사 내용이 있었다면?
A. 개선된 사항으로는 해외 바이어 모객에 있어 실질 구매기회를 갖고자 방문하는 진성 바이어의 모객과 방문 바이어의 지역도 광범위하게 모객하기 위한 자체 T/M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추가된 내용은 기존의 밋밋하던 패션갈라쇼를 퍼포먼스와 패션쇼를 접목시켜 신선하게 기획했다. 행사 내 패션갈라쇼가 퍼포먼스로 인하여 기존 위킹 위주의 단조로운 패션쇼에서 벗어나 신선했고 한층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Q. 동대문 패션 브랜드·소싱 페어의 기획 취지 및 행사를 통해 기대하는 성과는?
A. 브랜드 페어에 참가한 브랜드는 홍보 및 바이어 확보에 기대감이 있었고 브랜드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고 싶어 했다. 참가 바이어는 260여명으로 신규 바이어 D/B에 대한 확보와 대체적으로 자체 브랜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많은 도움이 된 행사로 인식했다. 소싱 페어는 행사 최초로 해외 바이어의 참관을 통해 봉제산업 비즈니스에 대하여 해외진입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을 이번 행사의 큰 성과로 보고 있다.

Q. 동대문 패션 상권의 현주소 및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A. 전반적인 세계 및 국내 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패션 산업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동대문패션타운 역시 글로벌 SPA브랜드와 인터넷 쇼핑몰의 확산으로 인하여 가격 경쟁력과 구매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대문패션타운의 비수기도 조금씩 길어지고 있는 추세로 한국을 선호하던 중국의 바이어들도 자생력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중국 바이어의 구매 물량도 차츰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동대문은 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이 집약된 클러스트로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트렌드 반응에서 생산까지 빠른 스피드로 진행되는 시스템은 동대문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동대문패션타운은 기존의 저가도매시장의 틀을 벗고 글로벌 패션타운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 동대문패션타운 내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종합 비즈니스센터 구축을 통해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 취득 및 그에 맞는 국가별 패션비즈니스 대응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동대문 패션 클러스트의 장점을 규합하여 외부 환경에 대응할 만한 통합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향후 동대문패션타운을 보다 더 경쟁력을 갖춘 패션 시장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Q. 올 한해 동대문수출지원센터의 계획 및 목표에 대해
A. 동대문수출지원센터의 2014년 주력사업으로는 동대문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동대문 패션 브랜드 페어 및 디자인 수출 허브를 통해서 동대문패션타운 내 디자이너들의 1인 창업과 출구전략을 위한 해외 수주상담회를 개최하는것이다. 해외 수주상담회는 디자인 수출 허브뿐만 아니라 동대문패션타운 내 브랜드, 남대문 아동복 브랜드 등 수출 및 해외시장 진출에 뜻있는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또한 동대문의 기획에서 유통까지 원스톱 패션 클러스트의 환경적 기반을 중심으로 결집된 동대문 SPA를 탄생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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