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현 성남섬유제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2021년 07월호, Page12
  • [2021-07-12]
  • 이상일 기자, sileetex@hanmail.net
한대현 성남섬유제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특화된 지원시스템으로 역내 섬유패션산업 재도약”
협동화사업의 성공사례로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도입

▲ 우선 설립배경 및 목적, 조합원사 구성 사항은?
『성남섬유제조사업협동조합은 섬유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의 복리증진 및 협동사업을 수행하며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향상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성남시 관내 섬유업체들이 한데모여 2005년 중소기업 협동조합법에 근거하여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관내 섬유업체의 102개회원사가 소속된 성남시의 대표적 섬유단체다.
회원사는 니트 편직, 봉제, 양말, 모자, 컴퓨터 자수, 봉제 부속품 등 다양한 의류복종으로 형성되어 있다.
태생적 섬유도시인 성남시에는 총 772개의 섬유관련 업체가 있으며 우리 조합에서는 더 많은 업체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현재까지의 주요사업 성과에 대해…
『우리 조합의 첫 번째 사업은 “성남의류클러스터협동화사업”이다.
2005년에 시작하여 2020년7월에 성공적으로 사업이 종료 되었으며 성남시,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성남산업진흥원, 중앙대학교, 성남섬유제조사업협동조합으로 구성된 산·학·연·관 협약으로 출발한 국내 최초의 의류클러스터로서 지방자치단체가 추진주체가 된 국내 유일의 집적화, 공동화, 협업화 사업이다.

집적단지에는 36개의 업체가 순환적 입주구조를 가지고 상호 협력을 통한 오더생성 및 분배, 공동생산, 공동마케팅, 공동전시, 공동브랜드 사용등의 공동 사업과 회의실, 상담실, 공동창고, 장비지원실, 시제품 제작실, 제품촬영 스튜디오 등의 공동기반 기능을 갖추어 성남시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인 복합지원 플랫폼기능을 하였으며 협동화사업의 성공적 사례로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있다.

두 번째로, “무봉제편직협동화사업”으로 2010년부터 진행하여 2020년 7월에 종료되었다. 국내에 홀가먼트니트가 생소한 시기에 조합과 다수의 업체가 공동출자방식으로 출발한 홀가먼트편직사업은 국내에 인지도가 없던 홀가먼트니트를 대중에 알리고 발전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였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홀가먼트편직 기업이 성남시에 집적화하는데 큰 계기와 기여를 하였다.

세 번째로 “패션디자이너1인 창업보육센터” 운영 사업이다.
2012년부터 시작하여 2020년 7월에 종료된 본 사업은 관내 영세섬유업체에 디자인지원과 수주연계 및 시제품 개발의 협력을 제공함은 물론 디자이너의 창작활동, 창업 보육을 도와 관내 패션산업의 육성과 고용창출에 큰 역할을 하였다.

위에 소개한 사업들은 그동안 “성남의류클러스터협동화사업”이 진행되면서 성남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추진되었던 대표적인 사업으로 매우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성남시 영세섬유업체의 발전과 함께 협업을 통한 수익창출 모델을 기획생산에서 반응생산으로 전환시킨 계기가 됨은 물론 새로운 시장욕구와 소비자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딩 타운을 조성하는 플랫폼의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 조합에서는 그동안의 축척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섬유패션복합지원센터를 건립하여 단계별 집적지의 스마트팩토리 사업 추진과 함께 패션에 5G가 결합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으로 성남시 섬유패션업체를 도와 섬유산업 발전에 공유의 활력을 높이고자 한다.』

▲향후 전개할 주요사업방향에 대해서…
『협동화, 협업화, 공동화 사업을 위해 첫 번째로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승인과 중소벤기업진흥공단과의 협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성남패션스마트팩토어협동화사업”을 2020년 7월부터 종료된 성남의류클러스터협동화사업의 후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남섬유제조사업협동조합이 추진주체가 되고 15개 회원사가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예전 사업지인 성남시 중원구 사기막골로 159. 금강하이테크2차 4층5층(4,978㎡)에 자가 형태로 집적되어 있으며 우리 조합과 함께 플랫폼 기능역할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이에 더하여 생산시스템을 ICT와 연계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현재의 임가공 위주의 생산시스템을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소비자와 직거래 할 수 있도록 스마트팩토어 사업을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

두 번째로, 패션산업의 공간적 연계 육성을 위한 단계별 의류제조 소공인 집적지구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성남하이테크밸리(성남일반산업단지)내에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공동마케팅 사업으로 공동 브랜드로 사용중인 SONOBEATO, ERE등의 사용 확 대 및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O2O 사업의 확대와 2015년부터 구축된 해외 직영매장(상해.텐진,내몽고)의 원상복구 추진과 함께 수출 활로 찾기 위한 전시회 참가, KOTRA, KOTIS를 통한 해외 거래선 개척에 힘쓰고 있다.

이와함께 산·학·연·관 연구개발사업으로 신구대학교, 성남산업진흥원, 성남시, 경기도 등의 협약 및 지원으로 신소재 및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기능인력 교육, 디자이너 교육, 컴퓨터 디자인프로그램 교육, 마케팅 교육, 경영, 노무, 회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진행사업 및 성과가 있다면…
『“성남산업진흥원”과 함께 노후 장비 교체 지원사업은 전통기반 지원사업 일환으로 성남시 봉제,편직업체의 노후된 장비를 최신 장비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 해주는 사업으로 매년 10개의 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15,000천원/업체당)

특히 생산공정 및 작업환경 개선 지원사업은 생산공정과 작업환경의 개선을 통한 청결하고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과 근로자의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40개 업체에 지원(2,000천원/업체당)하고 있다.

마케팅 강화를 위한 전시회 참가 지원사업은 매년 국내 전시회(대구패션페어2021 참가 결정)에 2회 출품할 수 있도록 전·후반기에 12개 업체를 무상지원 하고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성남시 공동으로 패션업체 지원을 위한 “남다른상점”의 판매행사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실시하였다.

메이커 스페이스의 운영은 소공인 지원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하고 하이메이커스페이스 맞춤형 교육, 스타일업스튜디오 운영, VR촬영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패션산업에 특화된 소공인특화사업 지구지정 신청 및 운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무기장 대행료 지원사업은 경영개선 지원사업 일환으로 2021년부터 매년 60개 업체에 지원(1,200천원/업체당) 한다.』

▲포스트코로나시대 조합원사의 경영 여건과 향후 활성화 대책은…
『현재 섬유패션산업은 타 업종과 마찬가지로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성남시 관내 섬유업체의 대부분은 10인 미만의 영세업체이고 사업구조가 거의 임가공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임가공이란 생산 공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결국 고임금과 근무시간, 생산 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이 매우 떨어지는 구조다. 이에 더하여 코로나 발생 후 주문은 급격이 줄어든 상태다.

저가의 해외 생산품과 경쟁하고 있는 국내 제품들은 코로나로 상실된 주문과 함께 매우 어려운 이중고를 격고 있는 것이 요즈음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조합에서는 국가 및 지자체, 지원기관 등을 통한 기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꼭지를 찾아 지원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기업 간 상호협력, 업무제휴, 컨소시엄 구성, 투자알선 등의 공동 협력방식을 제안 추진하고 영세한 기업이 단계별 클러스터존을 통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성장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

또한 오더 생성을 위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생산응용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효과적인 분업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높혀 공동 수발주의 기능 강화로 매출향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지자체에 바라는 사항…
『성남시에서는 관내 섬유업체의 지원을 위하여 매우 적극적이다. 효율적인 업무 지원 및 현장지도와 함께 각 지원기관별로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기업의 부족한 역량을 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우리 조합 및 성남 섬유인은 성남시와 관계자에게 항상 고마움과 감사함을 간직하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한다.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동안의 축척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섬유패션종합지원센터”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협업기반 구축과 차별화된 단계별 클러스터존 개발로 자생력 강화를 위한 사업지원 확대가 요구되고 우리가 바라는 최대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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