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안 패션 컬럼] 쿨시크 한 카키와 브라운의 F/W 스타일
  • 2022년 11월호, Page102
  • [2022-10-26]
  • 제니안 기자, pink2017@hanmail.net



[제니안 패션 컬럼] 쿨시크 한 카키와 브라운의 F/W 스타일

당신이 주목해야 할 올가을 트렌드 컬러는?
가을을 대표하는 시즌 컬러는 아무래도 브라운과 카키, 블랙으로 함축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옷 잘 입는 사람들의 공통분모를 살펴보면, 그들의 의상에는 특정한 컨셉이 있다. 계절감을 가장 잘 드러내는 코디는 아무래도 브라운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운 코디는 클래식한 느낌을 주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동시에 가지게 해 보는이로 하여금 깊이감을 느낄수 있게한다. 대표적 아이템으론 로퍼, 윙팁, 페도라, 면바지, 서스펜더, 벨트, 구두 등이 있으며 코디를 할 때에는 통일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가령 브라운 색상의 팬츠를 입었다면 셔츠는 베이지 계열의 컬러감이 좋으며 벨트와 신발의 색상은 맞춰주는 것은 기본 컨셉이다.
카키는 일명 밀리터리(군인의)색으로 알려진 단조로운 느낌의 색은 아니다. 물의 농도를 달리한 다양한 톤의 카키가 사용될 뿐 아니라 다른 색깔이 섞여 전혀 색다른 카키가 만들어낸다.
이를테면 노란색이 섞인 옐로우 그린에서 파란색이 가미된 그린, 그리고 회색이 섞인 카키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같은 카키라도 서로 잘 어울리는 색을 찾아 맞춰 입는 요령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청바지 차림에는 밝은 카키가 잘 어울린다고 소개한다. 진한 카키색을 선택할 경우 둔탁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카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베이지 색. 상의를 카키색으로 입었다면 하의를 베이지색으로 맞추면 무난하고, 그 반대로 입어도 멋을 내는데 손색이 없다.
카키차림에는 노란색이나 오렌지색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면 색감이 확실히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 반면 힘없는 회색은 카키를 후줄근해 보이게 하며 분홍이나 하늘색등의 파스텔 톤은 카키와 어울리지 않는 대표적인 컬러이므로 입지 않도록 한다. 카키는 누구나 입어도 무난한 색상은 아니다. 그러므로 얼굴색에 맞는 카키색을 고르도록 한다. 얼굴이 노란 사람은 진한 카키가 노란 얼굴을 눌러 주기 때문에 적당하다. 얼굴이 까만 사람은 반짝이가 들어간 밝은 카키가 적당하며 얼굴이 하얀 사람은 하얀색이 많이 섞인 흐린 카키가 가장 고급스럽게
어울린다.
가을을 대표하는 전통색인 브라운과 베이지 역시 카키와 함께 올해 유행하는 색이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베이지는 우아한 느낌은 잘 표현해준다. 올 가을 브라운과 베이지는 약간 어두운 색상으로 더욱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오렌지가 약간 가미된 세피아 브라운을 연상하면 될 듯하다. 그밖에 카키가 섞인 브라운, 그레이쉬한 브라운, 이끼가 낀 듯한 청동 브라운등 다양한 브라운 색상들이 선보인다.
브라운 계열은 같은 색끼리 맞추어 입음으로써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코디법이다. 카키와 브라운, 베이지 등 유행 색상들은 액센트 색과의 연출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 빨간색과 오렌지, 매혹적인 보라색,경쾌한 이미지의 파란색과 함께 입으면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낙천적인 느낌을 표현해준다. 자칫하면 전쟁을 연상시키는 카키가 초라해보일수 있기 때문에 카키색을 잘 소화하려면 빨강과 파랑, 노랑 등 단색의 강렬한 색과 함께 입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다.
모든 컬러에는 궁합이 있기 마련, 카키색 야상이나 카고팬츠를 입었다면 청색 계열의 아이템을 하나쯤 맞춰주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는 데님셔츠가 있으며, 정석으로도 불리는 조합이니 만큼 코디시 매치해주면 실수가 없을 것이다.
블랙코디의 경우 블랙이라는 한정적인 컬러 탓에 자칫 밋밋한 스타일이 되기 쉽다. 어지간한 센스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비비드한 계열의 아이템을 한두 가지 추가해 줌으로 패션에 포인트를 주어 보자. 포인트 컬러 셀렉팅에 자신이 없다면 아이템의 소재에 변화를 주어도 좋다. 남자들은 이 계절이면 행사가 많아져 기본적으로 블랙 슈트를 입을 경우가 많은데, 벨트와 구두에 브라운 색상을 맞추고 셔츠는 그레이 색상으로 매치해 주어도 상당히 세련된 룩을 형성할 수가 있을 것이다.
가을은 컬러감의 매치가 가장 중요하다. 브라운과 카키를 베이직 컬러로 비비드, 애쉬 컬러감의 아이템을 매치하면 더욱 세련된 룩으로 거듭날 수 있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 브라운. 복장 규정이 정해진 것도 아닌데, 가을 겨울만 되면 거의 모든 사람의 룩에서 최소 하나씩은 꼭 발견할 수 있는 색이죠. 뭔가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 이 무난한 컬러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색이 있습니다. 바로 싱싱한 그린!
아직 낮에는 무덥지만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가을 패션을 준비할 때이다. 가을·겨울(FW)도 레트로 콘셉트의 화려한 맥시멀리즘 무드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니 봄·여름에 입었던 옷 중에서 컬러가 예쁜 티셔츠 등은 넣지 말고 가을에 스타일링하는 센스와 특히 가을 트렌드 컬러와 함께 믹스 앤드 매치 할 수 있는 아이템이 패션 키워드이다.

올 FW 트렌드 컬러는 다른 때보다 더 자연에서 나오는 색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어스 톤(Earth tone), 즉 땅색 계열이나 초록을 베이스로 한 카키 톤(khaki tone), 그레이가 한 방울 섞인 블루 스톤(blue stone) 컬러, 다크 네이비(Dark Navy) 컬러에 주목해보자!


* 알림. 본지는 제니안의 패션컬럼을 연속 게재 합니다.

제니안 프로필
현) 구찌오구찌-에스페리언쟈 수석디자이너 겸 부사장
현) 폴란티노,바이제니안 크리에티브 디렉터 겸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하는 패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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