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 조현준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
  • 2023년 05월호, Page42
  • [2023-05-06]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한국경영학회, “효성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가치 향상에 기여한 공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3월 28일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38회 2023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지난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온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경영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선정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올해 수상자로 조현준 회장을 선정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1위 제품을 기반으로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것과 △수소 산업 기반 구축 △첨단 신소재 개발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효성의 미래성장가치 향상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 받았다.

또한, 한국경영학회는 조 회장이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몰입경영’으로 기업 경영의 본원적 목적을 산업계에 다시 환기하고, 기업들의 ESG경영을 선도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영자로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 공헌했다고 판단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 회장은 “창업주이신 만우 조홍제 회장님과 제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님께서 어려서부터 세가지 중요한 경영의 원칙을 심어주셨다” 며, △고객과의 신뢰 확보 △항상 세계 1등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하는 것 △자체 기술개발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 경영원칙들을 기반으로 “고객의 목소리(VOC)를 경청하고, 세계일등제품을 많이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으며, 자체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조 회장은 “싱귤래러티(Singularity)의 시대에서 고객을 다면적 다차원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발 더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고객몰입경영을 반드시 실천해 고객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1997년 효성T&C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20여년 간 효성그룹을 이끌며 스판덱스?타이어코드?중전기기?정보통신 등 주력사업 부문의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며 효성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2017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핵심 사업 부문의 초격차를 확대하고,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첨단소재 분야와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신사업을 육성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 초에는 산업계에서 처음으로 VOC 경영을 발전시킨 ‘고객몰입경영’을 선포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현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는 등 생산 시스템 전반을 혁신했다.

효성티앤씨, ‘친환경’ 블랙 스판덱스 출시
효성의 세계 1위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가 친환경 블랙 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며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와 리사이클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리젠’을 검은색으로 생산한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creora짋 bio-based Black)과 △‘크레오라 리젠 블랙’(creora짋 regen Black)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명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조 공정에서도 친환경을 실천한 소재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자, 염색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블랙 스판덱스를 개발해 고객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은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로, 세계적인 검사, 검증, 테스트 및 인증 기관인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했다.

에코 프로덕트 마크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ESG경영을 통한 친환경적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인증이다.

크레오라 리젠 블랙은 100% 산업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이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리젠 블랙은 원착사 제품으로 별도 염색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절수 효과가 있어 친환경적이고, 원단을 늘릴 시 스판덱스가 희끗희끗 보이는 문제까지 해결함으로써 일반 스판덱스보다 진하고 고급스러운 검은색을 띄는 장점이 있다.

또한, 효성의 기존 스판덱스와 같이 우수한 신축성 및 회복력을 가지고 있어 스포츠 및 애슬레져 웨어, 란제리 등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효성티앤씨 김치형 대표이사는 “효성은 그동안 리젠코리아·리젠오션 나일론·크레오라 리젠 등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나일론·스판덱스 섬유 개발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친환경 니즈에 맞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개발에 글로벌 친환경 섬유 메이커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기능섬 섬유 전시회인 ‘FFF’(Functional Fabric Fair)에 참가해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과 크레오라 리젠 블랙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FFF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기능성 섬유 전시회이다. 최근에는 기능성 섬유뿐만 아니라 리사이클·생분해 섬유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과 리사이클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 블랙은 지속가능성은 물론 기능성까지 인정받으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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