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비와이엔블랙야크 강태선 회장,UN SDGs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인 선정
  • 2020년 09월호, Page56
  • [2020-09-03]
  • 취재부 기자, kjujuy@naver.com
국내 패션 기업 CEO 중 유일, 블랙야크와 나우(nau) 역시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로 선정

㈜비와이엔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이 2020년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인에 선정됐다.

지난 8월 19일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 협회가 발표한 ‘2020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브랜드 100 리스트’에 따르면, 강 회장은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리더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번 리스트 발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리더와 브랜드를 분석하고 선정한 것으로, 국내 패션·아웃도어 기업 중 기업 리더에 이름을 올린 것은 강 회장이 유일하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기업 리더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강 회장은 이 부문에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 팀 쿡 애플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 제이미 디몬 JP모건체이스 회장 등 글로벌 기업 CEO들과 함께 선정됐다.

이 밖에 정책 리더 부문에서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미래 리더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BTS)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블랙야크와 나우(nau)가 국내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중 유일하게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로 선정되며, 파타고니아, 스타벅스, 발렌시아가, 메르세데스 벤츠, 프라이탁, 칼스버그 등 세계적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는 지난 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 경영과 친환경 경영이 사회적 이슈로 크게 떠오르고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와 브랜드 100은 지난 해 유엔 총회가 시작한 9월부터 전 세계 2,000명 주요 리더, 3,000개 주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10개 기준, 43개 지표를 통해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정한다.

UN SDGs 협회는 “이번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와 브랜드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큰 위기 속에서 사람들의 일상과 제품을 구매하는 기준이 크게 달라진 것에 주목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인류와 지구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가장 정확히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할 지속가능 기업과 브랜드를 발표했다”고 선정의 의미를 전했다.

비와이엔블랙야크 관계자는 “자연과 사람 중심의 브랜드 철학과 활동, 그리고 블랙야크의 지속가능 경영이 이번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와 브랜드 선정을 통해 방향성을 인정 받고 공감을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나눌 수 있는 지속가능한 브랜드이자 리더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 SDGs 협회는 지난해 개최된 지속가능을 위한 고위급 정치회담의 공식 전시기관(Exhibitions Organizer for UN High-Level Political Forum)으로 지정돼 전시 주제에 맞춰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리더’,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을 뉴욕 유엔본부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선정 리스트를 올해 11월 발표될 SDGBI(UN지속가능개발목표 경영지수)에도 반영하고 국제기구 및 전 세계 주요 기관 등에 기업 분석·평가 주요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랙야크, 국내 최초 ‘K-rPET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 출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국내 최초로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를 적용한 친환경 ‘BAC두타2티셔츠S’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티셔츠는 SM그룹의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의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만들어 낸 첫 번째 결과물이자,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사용된 일회용 페트병의 재생섬유로 만들어진 티셔츠다.

이는 페트병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자원순환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제품은 프로토타입 제작 후, 앱 기반의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의 BAC 도전단과 함께 진행한 필드테스트를 통해 완성됐다.

국내에서 사용된 일회용 페트병을 수거해 불순물을 제거한 뒤 손톱 크기로 잘게 잘라 ‘플레이크(Flake)’ 상태로 만들고, 섬유의 원료가 되는 쌀알 크기의 ‘칩(Chip)’을 완성한다. 이후 ‘실’을 뽑아내 원단 및 염색 과정을 거쳐 제품이 만들어지며, 이 과정에서 15개의 페트병(500ml 생수병 기준)이 재활용된다.

원사는 K-rPET 재생섬유로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옥수수 원료의 친환경 소재인 소로나 코튼 라이크 및 기능성 인견 원단을 사용한 자체 개발 소재 ‘트라이 에코(TRI-ECO)’를 적용해 제품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부드러운 터치감에 흡습속건 기능이 탁월해 항시 쾌적함을 유지해주며, 기본형 반팔 라운드넥 디자인으로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여성용은 긴 기장감으로 레깅스와 함께 입기 좋다. 색상은 블랙, 레드와 옐로우 딥 3가지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59,000원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BAC두타2티셔츠S는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모델 구축에 원동력이 될 첫 결과물이자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앞으로 K-rPET 재생섬유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고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사용된 일회용 페트병을 수거해 K-rPET 재생섬유로 만드는 공정 과정을 담은 영상은 블랙야크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blackyakbrand)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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